유년기의 나
어릴 때부터 예술 감수성을 많이 키워왔었다. 게임을 어린 나이에 접해 질리도록 게임을 했었고..
부모님의 권유로 피아노 학원을 오래 다녔고(체르니 40을 치다가 초6때 큰 병으로 수술과 입원을 하고 그 뒤 그만뒀다)
중학교 때는 동아리 활동으로 카메라, 영상편집에 관심을 갖고 학교 홍보 영상도 편집을 했었다.
웹툰을 즐겨보다가 디지털 드로잉도 배웠었다.(6개월 정도 하다 그만뒀지만..)
전환점, 편집 디자인
그렇게 이런 저런 섹터에서 기웃기웃 대다가 아빠의 권유로 편집디자인을 배웠다. 여러가지 요소들을 레이아웃이라는 하나의 틀에 적재적소로 배치하는 과정에 매료됐고, 이것은 예술이면서.. 동시에 과학이구나란 생각과 함께 한참동안 이것에 빠져 살았다.
(길거리에 있는 포스터며, 현수막을 보고 저건 레이아웃이 2단.. 폰트는 뭐고.. 생각하고 다녔다)
그 이후로 아빠의 또 한번의 권유(아빠 고마워!) 로 기업가정신 전공의 유럽학위를 주는.. 특이한 대학교를 가게 됐고, 좋은 인연을 많이 만날 수 있었고 운이 좋게도 편집 디자이너로서 여러 작업물을 제작할 수 있었다. 포스터, 카드뉴스, 로고, 패키지 등등 많이 만들었는데 궁금하신 분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s://notefolio.net/Hs00/397658
[2024] Noahseon 디자인 포트폴리오 by young seon 포트폴리오 - 노트폴리오
노트폴리오는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아티스트와 디자이너들이 한 곳에 모여 자신의 작업을 공개하고 이야기하는 공간으로 스터닝에서 서비스합니다.
notefolio.net
허나 내 마음속에는 다른 욕망이 꿈틀대고 있었던 것 같다. 비주얼이 돋보이는 편집물 보단 IT 프로덕트에 디자인 역량을 발휘하고, 기획자로서 성장하고 싶은 자아를 발견할 수 있었다.
두 번째 전환점, 전념
최근에 읽은 '퓨처셀프' 란 책에서 지금의 나에게 인상깊은 영향을 준 문단이 있었는데 다음과 같았다.
기술이나 배움에서 자동성이 나타나면 행동에 대한 의식적인 통제를 잃는다. 이렇게 되면 구체적이고 의도적인 개선이 어렵고, 익힌 지식이 그 수준에 머물며 시간이 지날 수록 퇴보한다.
편집 디자이너로서의 나를 그대로 대변하는 문장이었다. 성장하지 않았고, 의식적인 자동성으로 인해 점차 퇴보하고 있었다. 그러고 스스로에게 '나는 감각이 없어', '역시 디자인 전공을 했어야 했나', '디자인은 내 성향에 맞지 않아' 라고 상황을 탓하며 회피를 해왔었다.
앞으로는 회피하지 않으려 한다. 새로이 발견한 자아를 실현할 수 있을 정도의 역량을 갖추기 위해 러닝바이두잉을 할 것이고, 하다 말았던 과거의 행동 패턴을 거부하고 '전념' 해보려고 한다. 러닝으로 택한 학습 방법은 책이고, 두잉으로 택한 방법은 프로젝트다. 앞서 말한 특이한 대학교에서 배운 학습 방법이었고 이게 나에게 효과적임을 깨달았다. 뿐만 아니라 이 여정에 함께하는 개발자 친구도 있으니, 든든하다.
(개발자 친구가 궁금하면 여기 링크로 보시길 https://velog.io/@rungchan2/posts)
2025년까지의 목표?
대학교에서 2025년까지의 학습계약서를 작성하게 하고 있어서, 학습 목표와 실천할 수 있는 계획을 세우는 중이다. 그래서 고민이 많은데, 현재까지 캐치된 나의 욕망은 HR 도메인에서의 IT 프로덕트 디자이너이자 매니저로 성장하는 것이다. 이것이 나의 인생 전체를 보았을 때 어떤 영향을 주는 걸까, 결과적으로 어떤 성취를 이루게 될까를 고민하며 적절한 답을 찾는 것이 최종적인 목표이다.
이런저런 블로그를 많이 깨작댔었는데, 이번엔 진득하게 해보려고 한다. 디자이너로서 전념하며 러닝바이두잉한 인사이트와 가끔의 소소한 이야기거리를 남기려고 하니 많은 분들과 소통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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